메타버스란 무엇인가? Metaverse 개념정리

He accesses the metaverse by wearing goggles and “earphones,” and appears within the digital world as his own customized avatar.

 

- Neal Stephenson 소설 Snow Crash 中 -

 

"그는 고글과 이어폰을 착용하고 메타버스에 접속해 자신만의 맞춤형 아바타로 디지털 세계 안에 등장한다."

1992년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구절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우주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을 넘어 '4차원 가상 시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메타버스의 네 가지 유형

•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 일상기록(Life Logging)
• 거울세계(Mirror Worlds)
• 가상세계(Virtual Worlds)

먼저 증강현실은 현실공간에 시각화된 정보를 입히는 기술이다.
'포켓몬고'가 증강현실을 활용한 게임인데, 스마트폰으로 보면 현실 위에 포켓몬이 출현하고 포켓볼을 던져서 잡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일상기록 이다. 일상적인 정보들을 기록하고 저장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공원을 뛸 때 스마트워치를 착용해 거리나 속도 심박수 등을 기록하고 데이터화 해서 비교해볼 수 있는 기술이다.

세 번째는 거울세계 이다. 현실에 있는 정보를 확장시킨 가장세계를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위성사진으로 지구를 만든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있다. 현실세계의 정보가 가상세계로 옮겨져 도움을 받고 있다.

마지막은 가상세계 이다. 마인크래프트나 리니지 같은 온라인 게임 그리고 싸이월드나 세컨드 라이프 같은 생활형 가상세계와 같은 3차원 컴퓨터 그래픽 환경에서 구현된 소셜 서비스이다. 가상세계가 저나 여러분에게는 가장 친숙할 것이다.

 

메타버스가 'HOT' 해진 이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이 대세가 된 환경 덕분에 대중적인 관심이 메타버스에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IT 기술의 발달로 가상세계로의 이주(migration)이 활발하다.

 

메타버스를 향한 기업들의 준비

 

물론,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도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변경할 정도로 메타버스에 진심인데, 최근 가상현실(VR) 기기 제조사인 오큘러스를 비롯해 가상현실 콘텐츠 회사까지 인수하고 있다.

대표적인 그래픽 카드 제조사인 NVIDIA는 페이스북과는 다른 방식으로 메타버스에 접근하고 있다. NVIDIA는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는데,  NVIDIA Omniverse라는 플랫폼과 3D 개체의 그래픽과 엔진을 담당하는 Omniverse Nucleus 이다.

메타버스가 실체도 없는 마케팅용 허수아비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하지만, 현실에 도움될 정보를 얻거나 가상세계에 몰입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메타버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주제로 보인다.